일반적으로 점자 인쇄는 종이를 눌러 점을 돌출 시키거나, 투명 코팅액을 점자부에 인쇄하여 돌출되도록 하는 UV 인쇄를 활용하며, 공용공간 내 사인은 지하철에서 난간 등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주로 알루미늄을 가공해 사용합니다. 알루미늄은 휘어지기 때문에 압력을 가해 점자를 만들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간혹 고급 호텔이나 미술관에서 본판에 점자 구멍을 뚫고 구슬을 삽입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인 사이니지를 볼 수 있는데, 타공과 삽입 등, 제작 공정 많아 제작비가 비쌀뿐더러 오래 사용하면 구슬이 빠져버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점킷'은 접착제 없이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는 키트 형태로 간편하고 내구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시각장애인의 공간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누구나 직접 점자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출 제품 하나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새로운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데에는 모델링부터 금형 제작, 사출까지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점자 사이니지 '점킷'의 개발 프로젝트는 7개월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최고의 사용성을 갖추기 위해 개발과 제조 과정에서 끊임없는 테스트와 개선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점킷 프로젝트를 제안해 준 헤이그라운드, 자문과 사용성 검증으로 협력한 ‘도서출판 점자', 그리고 우리가 가진 제조 기술과 자원으로 ‘점킷'이 완성되기까지. 눈으로 보이는 제품의 모습뿐 만 아니라 시각 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의 설치 및 사용, 재활용 플라스틱 사출의 특성을 모두 고려해 최적의 사용성을 갖춘 점자 사이니지의 제작 과정을 여섯 가지 키워드로 소개합니다.
1. 키트화
재활용 플라스틱 점자 키트 ‘점킷’은 커버, 점자 고정판, 점자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점킷은 키트로 구성해 사용자가 지정된 점자 구성판에 점자를 꽂기만 해도 규정에 맞는 점자 사인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부터 패키지까지, 점자의 규격, 사이니지 제작 방식을 모르더라도 점킷이 있다면 누구나 필요한 점자 사이니지를 만들 수 있도록 키트화 했습니다.
2. 모듈화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공용공간에 점자사인을 도입한다면 회의실, 사무실, 좌석, 화장실 그 외 다수의 공간에 맞춰 사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양한 타입의 점자 사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듈 형태의 점자 사이니지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점킷은 원하는 문구에 따라 점자핀을 조립해서 활용하는 모듈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3. 사용성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두 유형의 사용자를 모두 고려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점자판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점자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점킷'은 사인을 설치하게 될 주요 대상인 비시각장애인을 고려해 점자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조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점자를 입력하는 점자판에 익숙하지만 비장애인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적는 묵자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4. 내구성
점킷의 조립과 설치가 간편하고 내구성을 갖출 수 있는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점자 구성판과 커버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접착제 없이 견고하게 고정되도록 고정부에 '돌기와 홈'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점자 커버를 열고 닫을 때 조립한 점자 핀이 탈락되지 않도록 금형 설계 단계에서 공차를 설정했습니다.
5. 가독성
시각장애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촉각적으로 점독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도서출판점자와 함께 시각장애인 당사자 관점에서 자문을 구했습니다. 우선 제품 디자인 단계에서 점자의 규격에 맞는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한국점자규정'에 따라 점자핀의 사이즈를 설정하고 모듈점자가 표면으로 부터 돌출되는 높이와 점자간의 간격을 섬세하게 고려했습니다. 이후 생산 단계에서 촉각을 통한 정보 습득에 불편함이 없도록 손이 닿는 점자핀에 파팅라인*이 지나가지 않도록 금형을 설계하고, 무광 샌딩 마감하여 적절한 표면 질감을 구현했습니다.
*파팅라인: 플라스틱 사출 시 금형과 금형이 맞닿는 부분에 생기는 라인
6.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사출 제품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한 소재를 열과 압력을 가해 말랑말랑하게 녹인 후, 금형에 주입하여 제작합니다. 보통 사출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식으면서 수축이 발생하며, 사출 제품의 크기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점킷은 유동성이 높고 수축성이 낮은 Recycled PP 소재를 활용해 수축으로 인한 사이즈의 오차를 최소화했습니다. Recycled PP소재의 색상을 커스텀하여 공간과 어울리는 색상으로 점자 사이니지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여섯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의 사용성을 모두 고려한 점자 사이니지 '점킷'은 점자 규격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도입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간의 시각장애인 공간 접근성을 높이고 싶다면, '점킷'을 활용해 보세요.
재활용 플라스틱 점자 사이니지 키트 '점킷'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점킷'은 기존 점자 사인 제작 방식의 한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점자 인쇄는 종이를 눌러 점을 돌출 시키거나, 투명 코팅액을 점자부에 인쇄하여 돌출되도록 하는 UV 인쇄를 활용하며, 공용공간 내 사인은 지하철에서 난간 등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주로 알루미늄을 가공해 사용합니다. 알루미늄은 휘어지기 때문에 압력을 가해 점자를 만들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간혹 고급 호텔이나 미술관에서 본판에 점자 구멍을 뚫고 구슬을 삽입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인 사이니지를 볼 수 있는데, 타공과 삽입 등, 제작 공정 많아 제작비가 비쌀뿐더러 오래 사용하면 구슬이 빠져버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점킷'은 접착제 없이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는 키트 형태로 간편하고 내구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색상으로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시각장애인의 공간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누구나 직접 점자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출 제품 하나가 만들어지는 데에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새로운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데에는 모델링부터 금형 제작, 사출까지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점자 사이니지 '점킷'의 개발 프로젝트는 7개월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최고의 사용성을 갖추기 위해 개발과 제조 과정에서 끊임없는 테스트와 개선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점킷 프로젝트를 제안해 준 헤이그라운드, 자문과 사용성 검증으로 협력한 ‘도서출판 점자', 그리고 우리가 가진 제조 기술과 자원으로 ‘점킷'이 완성되기까지. 눈으로 보이는 제품의 모습뿐 만 아니라 시각 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의 설치 및 사용, 재활용 플라스틱 사출의 특성을 모두 고려해 최적의 사용성을 갖춘 점자 사이니지의 제작 과정을 여섯 가지 키워드로 소개합니다.
1. 키트화
재활용 플라스틱 점자 키트 ‘점킷’은 커버, 점자 고정판, 점자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점킷은 키트로 구성해 사용자가 지정된 점자 구성판에 점자를 꽂기만 해도 규정에 맞는 점자 사인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품의 디자인부터 패키지까지, 점자의 규격, 사이니지 제작 방식을 모르더라도 점킷이 있다면 누구나 필요한 점자 사이니지를 만들 수 있도록 키트화 했습니다.
2. 모듈화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공용공간에 점자사인을 도입한다면 회의실, 사무실, 좌석, 화장실 그 외 다수의 공간에 맞춰 사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양한 타입의 점자 사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듈 형태의 점자 사이니지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점킷은 원하는 문구에 따라 점자핀을 조립해서 활용하는 모듈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3. 사용성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두 유형의 사용자를 모두 고려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점자판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점자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점킷'은 사인을 설치하게 될 주요 대상인 비시각장애인을 고려해 점자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조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점자를 입력하는 점자판에 익숙하지만 비장애인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적는 묵자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4. 내구성
점킷의 조립과 설치가 간편하고 내구성을 갖출 수 있는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점자 구성판과 커버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접착제 없이 견고하게 고정되도록 고정부에 '돌기와 홈'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점자 커버를 열고 닫을 때 조립한 점자 핀이 탈락되지 않도록 금형 설계 단계에서 공차를 설정했습니다.
5. 가독성
시각장애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촉각적으로 점독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도서출판점자와 함께 시각장애인 당사자 관점에서 자문을 구했습니다. 우선 제품 디자인 단계에서 점자의 규격에 맞는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한국점자규정'에 따라 점자핀의 사이즈를 설정하고 모듈점자가 표면으로 부터 돌출되는 높이와 점자간의 간격을 섬세하게 고려했습니다. 이후 생산 단계에서 촉각을 통한 정보 습득에 불편함이 없도록 손이 닿는 점자핀에 파팅라인*이 지나가지 않도록 금형을 설계하고, 무광 샌딩 마감하여 적절한 표면 질감을 구현했습니다.
*파팅라인: 플라스틱 사출 시 금형과 금형이 맞닿는 부분에 생기는 라인
6.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사출 제품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한 소재를 열과 압력을 가해 말랑말랑하게 녹인 후, 금형에 주입하여 제작합니다. 보통 사출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식으면서 수축이 발생하며, 사출 제품의 크기의 변화가 발생합니다. 점킷은 유동성이 높고 수축성이 낮은 Recycled PP 소재를 활용해 수축으로 인한 사이즈의 오차를 최소화했습니다. Recycled PP소재의 색상을 커스텀하여 공간과 어울리는 색상으로 점자 사이니지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여섯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의 사용성을 모두 고려한 점자 사이니지 '점킷'은 점자 규격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도입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간의 시각장애인 공간 접근성을 높이고 싶다면, '점킷'을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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